먼저 말씀드리는 건 완벽한 치료방법은 없지만 서서히 좋아지며 완치되는 것입니다.
저의 얘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창업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여러 가지 병들이 왔는데 역류성 식도염, 탈모 등등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피부 묘기증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평소처럼 집에 들어와서 씻고 누웠는데 머리부터 등과 가슴 상체 부분이 매우 가려웠습니다.
너무 가렵다 보니 긁는 것을 멈추질 못했습니다. 약 5분 정도 긁었을 무렵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불을 켜고 거울을 봤습니다. 근데 웬걸,,, 긁은 부분이 빨갛게 부풀어 올라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피부를 진정시키고자 샤워를 했고 다시 누워서 가려운 것을 참기 위해 애를 쓰다 아주 늦게 잠에 들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가려움에 다시 일어나게 되었고 바로 피부과로 향했습니다.
진료를 받으러 들어가서 증상을 말하니 의사 선생님이 꼬리빗으로 저의 팔을 긁었고 1분 뒤에 부푼 모습을 보고 피부묘기증이라고 설명해줬습니다. 난생처음 듣는 용어에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증상이 저한테 나타났다는 것에 억울하고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원인이라 생각하고 관리하지 못한 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2주 정도 먹었는데 먹을 때만 잠잠해지고 증상이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큰 병원(청주 하나병원)에 가게 되었고 항히스타민제를 통해 서서히 증상이 완화되게 치료해야 된다는 얘기를 듣고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게 되었습니다.
바르는 약도 순간만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에 대해 알아보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다 먹고 나서 약국에서 대표적인 알레르기 약인 지르텍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4000원에서 5000원 정도 합니다.
약 1달 동안은 하루에 한알 또는 이틀에 한 알씩 먹다가 점차 호전되어서 증상이 조금 나타날 때마다 먹게 되었습니다.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상체나 무릎 뒤 큰 부분이 가렵진 않지만 아주 가끔 손이 간지러울 때가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손바닥에 압력을 많이 가하다 보니 가끔 간지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르텍 또는 세티리진 계열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여러 블로그 글 등을 보면 비타민c 가루를 물에 희석해서 바르라거나 육식을 하지 말라거나 스트 테스를 받지 말라거나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해가며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다른 방법들은 효과가 없지만 항히스타민제도 즉각 효과도 있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증상에 대해 덜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그럼 피부묘기증과 항히스타민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피부묘기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감염증과 같은 전신질환이나 임신, 폐경기, 약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악화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반 질환 없이 피부묘기증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발적 등의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알레르기성 질환 외에도 재채기, 콧물, 어지러움증, 불면, 멀미, 구토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약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 등의 직정 작용과 같은 중추신경게 부작용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지르텍(세티리진정)의 경우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직정 작용이 낮지만 지속시간이 깁니다.
1세대에 비해 진적 작용이 낮은 거다 보니 저의 경우는 복용 후 5분 뒤면 진정이 되는 편입니다.
저처럼 피부묘기증으로 밤잠 못 이루시고 스트레스받으시는 분은 바로 가까운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 구입하셔서 복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하루빨리 호전되고 완쾌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저렴한 복제약도 효과가 동일합니다. 타이트한 옷이나 특정부위에 압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